피부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가슴 여드름, 등드름 없애는 법(안 보면 후회)

여드름 환자 중에 가슴과 등에 여드름이 올라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가슴과 등에 생기는 여드름을 흔히 가드름, 등드름이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날씨가 더워 노출된 옷을 입는 계절이 되면서 많은 분들이 고민을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드름과 등드름이 왜 생기는지,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 차

1. 여드름이 생기는 이유

여드름은 모공이 막혀 그 안에 피지가 정체되고 여드름균이 증식하여 생기는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여드름이 생기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 중 하나가 바로 피지 분비입니다.

즉 피지 분비가 풍부한 부위, 피지선이 잘 발달한 부위에 여드름이 잘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피부 중에서 얼굴에 피지선이 가장 많기 때문에 얼굴에 여드름이 가장 잘 생기는 것이고요.

가슴과 등에도 피지선이 발달하여 여드름이 생기는 것입니다.

여드름은 단순히 피지 분비가 많다고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만들어진 피지는 모공을 통해 정상적으로 피부 밖으로 배출되어야 하는데요.

어떠한 이유로 인해 모공이 막히면서 피지가 정체되어 발생하는 것이 여드름입니다.

특히 가슴과 등에 생기는 여드름은 피지 분비가 과도해서 생기는 것보다 모공을 막고 있는 두꺼운 각질층으로 인해 피지 배출 속도가 저하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얼굴 여드름 없이도 가슴 여드름과 등 여드름이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대표적인 원인으로 샴푸나 헤어용 제품이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의 성분에 종종 모공을 막는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따라서 샴푸를 한 이후 가슴과 등에 묻어 있는 샴푸를 제대로 헹궈내지 않거나, 혹은 머리카락에 바르는 화장품을 사용한 후 머리카락이 가슴과 등에 쓸리도록 내버려두는 경우에 모공을 막으면서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혹은 운동을 해서 땀을 많이 흘린 경우 땀과 유분이 섞이면서 모공을 막아 가슴 여드름과 등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일반 여드름과 유사합니다. 다만 필링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얼굴에 생기는 여드름은 피부에 강한 자극을 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주로 살리실산이나 글리콜산과 같은 부드러운 화학적 필링제를 사용해 필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등과 가슴의 피부는 얼굴보다 훨씬 두껍고 두터운 각질층이 모공을 막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제거하기 위해 화학적 필링제뿐만 아니라 물리적 필링제를 섞어 필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필링은 증상 정도에 따라 시술 간격과 횟수를 정교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따라서 여드름 치료 경험이 많은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여드름균을 죽이기 위한 항생제와 피지 분비 조절을 위한 피지 조절제를 병행하여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모양새는 여드름과 비슷하지만 실제 여드름이 아닌 피부질환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드름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요.

특정 약물을 복용하고 나서 생기는 여드름양 발진일 수도 있고요.

또는 모낭염, 특히 말라쎄지아에 의해서 유발되는 말라쎄지아 모낭염은 여드름과 생김새가 거의 유사하지만 치료법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여드름이라고 생각하고 아무 병원이나 가서 치료 받는 것보다 충분한 노하우를 갖춘 전문병원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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