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의존증 확인하는 방법, 알코올 중독 자가진단표 10문항 풀어보기

알코올 의존증 확인하는 방법, 알코올 중독 자가진단표 10문항 풀어보기

일 끝나고 집에 들어와 스트레스도 풀 겸 맥주 한 잔, 소주 한 잔 마시거나 각종 행사, 모임 등에 참석해 술을 마시는 등 술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가까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알코올 의존에 빠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알코올 의존은 증상이 심각해지면 알코올 의존이라는 것을 숨기거나 알코올 의존이라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 채로 폭음을 계속하게 되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알코올 의존 신호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알코올 의존이란?

알코올 의존의 정식 명칭은 ‘알코올 사용 장애’입니다.

알코올 의존은 알코올을 포함한 어떠한 물질을 장기간 사용했을 때 생기는 의존성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의존성은 행동적, 신체적 의존을 모두 의미합니다.

평소에 술을 많이 마시거나 자주 마신다고 해서 무조건 알코올 의존인 것은 아닙니다.

알코올 사용 장애를 구별 짓는 핵심은 술을 얼마나 조절할 수 있는지, 술에 대한 조절 능력입니다. 술에 의존하는 게 심해질수록 뇌에서는 기질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 변화로는 음주 조절 능력이 상실되고 아무리 술 때문에 괴로워도 술을 끊지 못하는 음주 금단 증상, 내성 현상 등이 있습니다.

알코올 사용 장애를 가진 사람은 몸의 기본값이 술을 마셔야만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생각들 수 있는데 이 정도면 알코올 사용 장애라고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2. 술을 조절할 수 없는 이유

술을 조절할 수 없는 이유는 단순 의지나 결심이 부족해서만이 아닌 뇌 신경계통 질환 문제로 접근해야 합니다.

뇌에는 보상체계(Reward system)라는 부분이 있는데 보상체계는 도파민, 엔도르핀 등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쾌감, 안정감, 다행감 같은 모든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도록 해주는 뇌신경물질들이 분비되는 곳입니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이 보상체계를 자극하여 쾌감을 주는데, 알코올에 지속해서 자극받은 사람은 알코올을 중단하면 도파민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그 결과 손이 떨리거나 메스꺼움을 느끼거나 식은땀이 나는 등 불안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이런 증상을 참기 힘들기 때문에 알코올 의존자는 다시 또 술을 먹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3. 알코올 의존이 의심되는 3가지 경우

①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 매일 많은 양의 음주를 해야 하는 경우

② 주말 같은 특정 일자에 규칙적으로 과음하게 되는 경우

③ 몇 주, 몇 개월간 지속해서 폭음을 한 뒤 일정 기간 술을 마시지 않는 패턴을 반복하는 경우

 

4. 알코올 의존증 치료가 필요한 경우

알코올 의존 상태에 빠지게 되면 사회적 기능이 저하되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집니다.

아래 유형들은 자기 스스로 알코올 의존자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알코올 의존 상태에 빠진 두 가지 유형입니다.

가. 감마유형

한번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폭음하면서 스스로 음주량을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짧게는 며칠, 길게는 한 달 이상 술만 계속 마시는 유형입니다.

몸이 더는 버틸 수 없거나 다른 사람이 강제로 중단을 시켜야지만 음주를 멈춥니다. 신체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유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 델타유형

많은 양은 아니지만 거의 매일 술을 먹는 유형입니다. 요즘 혼술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 델타유형에 속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술에 대한 조절 능력을 상실하였다는 걸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술을 끊어야 할 때 금단증상이 나타나는데 그때 서야 자신이 알코올 의존자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5. 알코올 중독 선별검사(AUDIT)

알코올 중독 선별검사(AUDIT)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알코올 사용 장애가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개발된 검사 도구입니다.

총 10개의 문항이 있는 검사 도구이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높은 신뢰도를 가진 검사 도구입니다. 잠시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1~7점 : 적정 음주군 / 8~14점 : 위험 음주군 / 15점 이상 : 알코올 사용 장애 추정자

 

6. 알코올 의존증 입원 필요성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알코올 의존이 심해서 ①폭음을 멈추지 못할 때, ②충동성 등 행동성의 심각한 문제가 있을 때, ③금단 증상이 굉장히 심각할 때, ④신체질환(간질환, 췌장염 등)이 심각할 때 등이며 이런 경우엔 해독 치료 또는 신체 질환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입원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위 알코올 중독 선별검사(AUDIT) 자가진단표 결과를 가지고 상담을 받고 치료를 희망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알코올 의존은 정신적인 원인과 생물학적인 원인이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평소 고민거리에 대한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약물치료 중 항갈망제는 술에 대한 반사적인 갈망과 의존성을 효과적으로 줄입니다. 술 광고를 보거나 편의점을 지나갈 때 맥주 생각이 나는 것들을 억제하려면 항갈망제를 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7. 알코올 의존자를 위한 참고 사항

술에 의존을 해오던 사람이 오늘부터 바로 금주를 하면 삶이 재미없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다른 재미있는 것들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알코올 의존이 의심된다면 앞으로 술을 좀 줄이거나 적당히 조절해서 마셔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전문적인 정신의료기관이나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확인 후 상담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완전한 금주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알코올 중독이 아닐 수도 있다?(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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