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약을 먹어야 하는 이유, 고혈압 약의 부작용

고혈압 약을 먹어야 하는 이유, 고혈압 약의 부작용

고혈압은 대한민국 성인의 약 30%가 가지고 있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통계로는 우리나라 남성의 3분의 1, 여성의 4분의 1이 고혈압 환자입니다. 65세 이상으로 보면 60~70%가 고혈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흔한 질환이지만 고혈압 약을 먹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머뭇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고혈압 약 복용 환자가 약 600만 명일 정도로 복용의 필요성, 안전성도 이미 입증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혈압이 높으면 심장병, 뇌졸중, 콩팥 질환 같은 질환들이 많이 생깁니다. 혈압약을 복용함으로써 혈압을 적절히 조절한다면 이런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약을 먹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고혈압 약을 먹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부작용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생활습관에 의한 부작용

고혈압 약의 부작용 중 가장 흔하고 가장 조심해야 할 부작용은 저혈압입니다. 저혈압 증상을 겪는 환자들은 기운이 없고 의욕이 없고 피곤함을 호소하며 앉았다 일어날 때, 또는 누웠다 일어날 때 머리가 핑 돌면서 쓰러질 것 같다는 어지럼증을 호소합니다.

고혈압 약 복용 후 저혈압이 나타나는 가장 큰 원인은 ①혈압약의 용량이 과하기 때문입니다.

약을 복용 후 이러한 저혈압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혈압 증상이 나타나는 또 한가지 원인으로는 고혈압 판정을 받고 충격을 받아 ②생활습관을 너무나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경우입니다.

고혈압 약을 처방할 때 보통 의사는 환자의 생활습관을 관리하여 혈압을 낮추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환자가 혈압약을 먹으면서 자기 관리를 통해 체중을 감량하고 저염식을 하고 운동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면 혈압약을 복용한 것 이상의 효과를 보게 될 수 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혈압이 많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나아지는 게 보이면 점차 약 복용량을 줄이면서 조절해 나가게 됩니다.

그렇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약 복용량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생활습관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체중을 5~10kg 감량하면 혈압약 한 알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여 혈압이 나아지는 게 보이면 약의 용량을 적절히 조절해서 먹게 되는데 이 때 다시 체중이 느는 등 생활습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또 혈압이 오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활습관 관리로 약의 용량을 줄이거나 끊게 되는 분들은 꾸준한 자기관리와 정기적인 병원 방문, 그리고 자가혈압측정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자주 혈압을 측정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약 종류에 따른 부작용

고혈압 약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계통의 약은 ‘칼슘채널차단제’‘안지오텐신 수용체차단제’라는 약입니다.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 반 이상이 사용하는 흔한 약 종류입니다.

1) ‘칼슘채널차단제’ 부작용

칼슘채널차단제는 혈관을 확장시켜서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나타내는데 혈관이 확장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얼굴 쪽 혈관이 확장되어 얼굴이 붉어지는 ①안면홍조 현상입니다. 약을 먹고 얼굴이 달아오른다거나 술 마신 걸로 오해를 받는다, 또는 남성 환자 중 약 복용 후 갱년기 증상이 생긴 것 같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게 모두 얼굴 혈관이 확장되어 생기는 증상들입니다.

두 번째로 다리 쪽 혈관이 확장되면서 발목이 붓는 ②다리 부종 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발목이 부어서 발목이 부어서 양말 자국이 뚜렷하게 나타나거나 발이 부어서 신발이 잘 안 들어가기도 합니다.

세 번째로 머리 혈관이 확장되어 ③두통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칼슘채널차단제의 혈관 확장에 의한 부작용은 이뇨제를 첨가하거나 다른 종류의 혈압약으로 바꿈으로써 쉽게 개선이 되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부작용 중 하나로 칼슘채널차단제의 약 3% 정도에서 ④잇몸 증식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도 다른 종류의 혈압약으로 바꿈으로써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안지오텐신 수용체차단제’ 부작용

첫 번째로 ①목이 간질간질하고 마른 기침이 나오는 것입니다. 고혈압 약을 복용 후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의를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임신부가 이 약을 장기간 먹을 때는, 특히 임신 15주 이상에서 장기간 먹을 때는 ②태아의 콩팥 기능에 장애를 가져와 선천성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40대 여성도 임신을 많이 하게 되는데 40대 여성에서도 약 10% 정도가 고혈압 환자가 있는 것으로 통계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고혈압이 있는 가임기 여성은 고혈압 약의 부작용을 인지하고 약을 복용 시에 종류 선택에 주의를 해주어야 하겠습니다.

 

3. 잘만 먹으면 ‘보약’만큼 좋은 고혈압 약

위와 같은 고혈압 약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부작용들이 있지만 ‘칼슘채널차단제’, ‘안지오텐신 수용체차단제’ 모두 심장, 혈관, 콩팥에 매우 좋은 효과가 있다고 이미 인증이 되어 있는 약들입니다.

따라서 혈압약을 통해 혈압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콩팥질환 등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이 되겠습니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 후 나에게 맞는 종류와 적절한 양의 혈압약을 먹는다면 보약 부럽지 않은 약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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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을 먹어야 하는 이유(질병관리청)